“더는 인쇄되지 않는 그 책이, 오늘 내 통장에 돈이 된다.”우리는 한 권의 책을 읽고 감동했다.그러다 문득 그 책을 다시 찾으려는데, 절판.‘그래도 중고로 구하면 되지’라며 검색해봤더니 가격이 무려 정가의 10배.읽는 것이 전부였던 책이, 어느새 소장가치와 자산가치가 겹친 존재로 바뀌는 순간이다.절판된 책이 왜 비싸질까?책의 가격은 단순한 페이지 수나 내용의 깊이로만 정해지지 않는다.**“다시 찍지 않는다”**는 선언은 그 순간부터 공급이 끊긴다는 뜻이고,그 책을 찾는 사람이 많을수록 가격은 올라간다.이는 경제학 교과서에서 말하는 희소성과 수요의 원칙이 아주 정직하게 작동하는 예다.특히 문학, 철학, 인문서처럼 '시대의 분위기'가 바뀌면 재조명되는 장르는절판 후 오히려 시세가 폭등하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