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부자되기 [주식·금융]/투자 포트폴리오 따라하기

투자 따라하기 [6] 4050 부자 아빠 포트폴리오 따라하기

시밸남 2025. 5. 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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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들은 왜 다르게 투자할까?

4050세대의 투자는 2030세대의 그것과 다르다. 단순히 연령만의 차이일까? 아니다. 4050은 자녀 교육비와 노후 준비라는 이중 부담을 동시에 짊어진다.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사교육비를 보며 눈물짓다가, 퇴직 연금 잔고를 보면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해야 하는 나이. 그래서 이들은 투자의 방향을 '성장'보다 '안정'으로 돌린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전략은 놀라울 만큼 실용적이다.

 

 

서울 강동구에서 제조업 회사를 운영하는 48세 박 대표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코스닥 급등주를 찾아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봤다. “처음엔 짜릿했죠. 진짜로 하루에 몇 백씩 벌기도 했고요. 근데…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 날, 급락장에서 1억 가까운 손실을 보고 그는 투자 철학을 완전히 바꿨다. 그 후로는 배당주, 리츠, 채권 중심의 ‘지루하지만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매달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고 있다.

Q: 왜 4050 부자들은 레버리지 대신 배당을 택할까?
A: 이 나이대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버틸 수 있는 포트폴리오’다. 2030대는 시간이 무기지만, 4050대는 현금 흐름과 자산 보전이 핵심이다. 자녀의 대학 등록금, 본인의 노후 주거비용, 부모님의 병원비 등,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고정비 폭탄 속에서 수익률만 좇는 건 너무 위험하다. 예를 들어, TQQQ 같은 3배 레버리지 ETF는 상승장에서 짜릿하지만, 폭락장에 30~40%를 잃을 수도 있다. 반면, SPY나 SCHD처럼 우량 배당 ETF는 주가가 떨어져도 배당이라는 방어막이 존재한다. ‘줄어드는 잔고’가 아니라 ‘꾸준히 들어오는 돈’을 보는 것이 이들에겐 훨씬 위안이 된다.

실제로 아래 표는 4050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보여준다.

구분중요도 상위 항목 (복수 응답)
4050 부자 아빠 ① 현금흐름, ② 자산보전, ③ 세금관리
2030 유튜브 구독자 ① 수익률, ② 성장 테마, ③ 유튜버 종목추천
 

이 표만 봐도 확연히 다르다. 2030은 돈을 ‘불리는’ 것에 집중한다면, 4050은 돈을 ‘지키는’ 데 집중한다. 그래서 이들은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다. 단타도 하지 않는다. 대신 매달 50만 원씩 SCHD를 사고, 분기마다 리츠 배당금을 받아 적립식처럼 투자한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ISA에 넣어 절세를 챙기고, 연금계좌로 연말정산 환급까지 꾀한다. 말하자면 이들은 ‘투자’가 아니라 ‘현금흐름 기획’을 하고 있는 셈이다.

💡 중요한 건 이 전략이 ‘심심해 보여도 성과는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박 대표의 포트는 연 6% 내외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주가가 빠진 해에도 배당금은 꼬박꼬박 들어왔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계좌가 오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들어오는 돈이 있으니까요. 그게 제 삶을 지탱하죠.”

🔥 결국, 투자란 무엇으로 삶을 지탱하느냐의 문제다.
4050 부자 아빠들은 '당장 오르는 주식'이 아니라
'10년 뒤에도 들어올 돈'을 선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생각보다 강력한 전략이다. 💪

 

부자 아빠의 포트폴리오 속으로

4050세대 부자들이 실제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그 자체로 노후 설계서다. 단지 수익률만이 아니라, 안정성, 세금, 유동성까지 고려돼 있다. 자산 배분표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의도가 명확하다. 매달 들어오는 돈이 있어야 고정지출이 버틸 수 있고, 큰돈은 장기적으로 굴려야 자산의 규모가 지켜진다.

예를 들어, 52세에 대기업 임원을 퇴직한 김 모 씨는 10억 원 규모의 퇴직금을 다음과 같이 나눴다. “고정지출이 많진 않지만, 갑자기 의료비나 가족 문제가 터질 수 있으니 최소 2억은 유동성 자산으로 확보해두고, 나머지는 배당과 이자 수익이 꾸준히 나오는 구조로 묶었습니다.” 그가 선택한 전략은 아래와 같다.

자산구성비중운용 목적 및 예시
배당주 ETF 30% SCHD, VYM 등 분기배당 중심
리츠(REITs) 20% TIGER리츠, NH올원리츠 등 상장 리츠
채권 ETF 20% 미국 국채 ETF(TLT), 국내 중기채
우량 개별주 10% 삼성전자, LG생활건강 등
예금·CMA 20% 생활비 + 유사시 인출 가능성 확보
 

표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건 수익률이 높지 않아도 매달 ‘들어오는 돈’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배당주 ETF와 리츠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으면서도 세금도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채권은 보수적이지만, 기준금리 상승기에 방어력 높은 자산으로 주목받는다. 그리고 CMA 계좌는 말 그대로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응급키트’다.

Q: 왜 굳이 리츠와 채권을 포트에 포함하는가?
A: 리츠는 간접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임대수익을 배당으로 받는 구조다. 예를 들어 NH올원리츠는 오피스 임대료에서 수익이 발생하고, 그걸 매분기 배당금으로 나눠준다.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지 않아도 월세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채권은 그 반대다. 자산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지만, 정기적으로 이자가 지급되고 시장이 흔들릴 때 ‘방패’ 역할을 한다. 특히 4050에게 중요한 건 ‘투자의 리스크를 흡수할 장치’를 마련해두는 것이다.

김 씨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 “처음엔 나도 수익률에 집착했어요. 근데 나이 들수록 마음이 편한 포트가 제일이더라고요.” 그는 SCHD에서 받는 분기배당을 바로 자동이체로 자녀 학자금 계좌에 보내고, 리츠 배당은 외식비로 쓴다. 포트폴리오가 단지 투자수단이 아니라, 가족의 삶을 구성하는 도구가 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부자 아빠들의 포트폴리오는 ‘돈을 버는 도구’가 아니라 ‘지출을 버텨주는 구조’다. 단기 수익보다 매달 일정하게 들어오는 금액, 변동성보다는 신뢰성. 2030세대의 스윙 투자와 비교하면 심심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마라톤과 단거리 달리기의 차이다. 그리고 노후는 단거리가 아닌, 아주 긴 마라톤이다. 💡

 

나도 따라 해볼 수 있을까?

포트폴리오가 아무리 좋아도 실천이 어렵다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실제로 따라 하려면 자신만의 기준과 예산 계획, 그리고 ‘지속 가능한 실행법’이 필요하다. 특히 4050세대에게 중요한 건 한 번의 투자가 아니라 꾸준한 유지다. 예산이 제한적일수록 자동이체, 자동매수 설정 등으로 ‘투자 루틴’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사례로, IT 중견기업에 다니는 46세 윤 부장은 월 소득에서 생활비를 제외하고 매월 200만 원을 투자에 배분한다. 그는 다음과 같은 비율로 구성해 1년 넘게 운용 중이다.

항목월 투자금투자처
배당 ETF 70만 원 SCHD, VYM
리츠 40만 원 TIGER리츠, NH올원리츠
채권 ETF 40만 원 KOSEF 중기채권, TLT
CMA 비상금 30만 원 한국투자 CMA 통장
총합 200만 원 월 자동이체 + 자동매수 설정
 

이 표처럼 자동화된 투자는 감정적 매매를 줄여준다. 윤 부장은 “퇴근 후 유튜브를 보다가 충동 매수를 할 일도 없고, 시장이 빠져도 매달 자동매수 되는 걸 보며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투자 성향이 보수적인 그에게는 ‘계획된 느긋함’이 가장 잘 맞는 전략이었다.

Q: 포트폴리오 조정은 어떻게,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A: 보통 6개월~1년에 한 번 리밸런싱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채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자산 중 채권 비중이 30% 이상으로 올라갔다면, 일부를 매도해 리츠나 배당 ETF에 재배분할 수 있다. 너무 자주 조정하면 수수료와 세금이 발생하므로, 분기마다 자산 비율만 점검하고 실제 매매는 연말 혹은 상반기 종료 시점에 모아서 실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절세 전략도 중요하다. ISA 계좌로 리츠와 ETF를 매수하면 매도 차익의 200만 원까지 비과세가 가능하며, 연금계좌로 TDF나 채권 ETF를 운용하면 연말정산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고소득자일수록 세금 절감이 곧 수익률 제고로 이어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윤 부장은 배당 입금일을 휴대폰 캘린더에 적어두고 그날이면 일부러 외식을 한다. “이번 달은 12만 원 들어왔어요. 소고긴 아니더라도 고기국수 정도는 먹을 수 있어요. 투자한 덕에 기분 좋은 식사도 하네요.” 이처럼 배당금은 단지 숫자가 아니라 삶의 리듬이 된다. 그리고 이런 리듬이 쌓이면 그것이 곧 ‘은퇴 이후의 일상’이 된다.

결론적으로, 4050 포트폴리오 따라하기는 단순한 자산 배분이 아니다. 그것은 불안한 미래에 대응하는 능력을 매달 훈련하는 과정이다. 주식이 오르지 않아도 괜찮다. 리츠 배당이 줄어들어도 괜찮다. 대신 나는 준비하고 있고, 그것이 가장 큰 투자다. 그 준비는 지금, 자동이체 하나로 시작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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