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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생활 통계 [12] 2025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퇴근 시간은?

시밸남 2025. 5.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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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건물 불은 꺼지지만… 당신의 퇴근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퇴근, 정말 정시에 하는 사람이 있을까?

“칼퇴요? 주 1회면 많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퇴근 시간은 '정해진 시각'이 아니라 분위기와 눈치가 결정하는 가변적 개념이다. 표준 근로시간은 하루 8시간, 오전 9시 출근이면 오후 6시에 끝나는 게 맞다. 하지만 그 시각에 사무실 불이 꺼지는 곳은 드물다.

실제 2023년 잡코리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평균 퇴근 시간은 6시 39분,
즉, 퇴근 시간에서 평균 39분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수치는 '자발적'으로 남은 시간이 아니라, 대부분 사무실의 눈치를 보며 붙잡힌 시간이다.


한국 직장인의 평균 퇴근 시간은?

고용노동부의 자료와 다양한 설문 데이터를 종합하면, 한국 직장인의 평균 퇴근 시간은 18시 30분에서 19시 10분 사이로 나타난다. 공식 근로시간보다 30분~1시간 가량 더 늦은 시간에 퇴근하고 있다는 뜻이다.

📊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2023)

퇴근 시간대비율
18시 이전 11.4%
18~19시 38.6%
19~20시 26.2%
20시 이후 23.8%
 

👉 5명 중 1명은 매일 저녁 8시 넘어서야 퇴근하고 있다.
이쯤 되면 '정시 퇴근'은 마치 복지처럼 여겨지는 풍경이다.


산업·직무별 퇴근 시간 차이

Q. 업종에 따라 퇴근 시간도 많이 다를까?
A. 엄청나다.

업종평균 퇴근 시간
공공기관 18:05
금융권 18:20
대기업 사무직 18:50
IT개발 19:30
영업직 20:00+
스타트업 유동적 (퇴근시간 개념 없음…)
 

예를 들어, IT개발자 B씨는 “6시에 업무가 끝난 적이 손에 꼽힌다”고 말한다. 클라이언트 이슈, 코드 배포, 회의, 긴급 대응까지 마치고 나면 저녁 8시는 기본, 10시 넘긴 적도 많다고 한다. 반면 공공기관 근무자들은 퇴근 전 정리시간까지 포함해 17시 45분쯤 업무를 마무리하는 편이다.

📌 근무 강도나 기업 문화 차이가 곧 퇴근 시각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근무시간과 퇴근 시간은 별개다

가장 큰 착각은 ‘근무시간이 9 to 6이면 퇴근도 6시겠지’라는 생각이다. 실제로는 6시가 되어도

  • 메일 하나 더 보내고
  • 팀장이 아직 앉아 있고
  • 누군가 야근을 시작하면
    → 자연스럽게 앉아 있게 된다.

이런 비공식 연장 근로, 즉 ‘눈치 노동’이 퇴근을 지연시킨다. 법으로는 근로시간이 끝났지만, 현실에서는 사회적 분위기가 퇴근을 허락하지 않는다.

🙅‍♀️ 근로계약서가 ‘퇴근권’을 보장하지 않는 시대,
우리는 퇴근을 위해 ‘눈치의 용기’가 필요한 구조에서 일하고 있다.


사례: '6시에 끝나지만, 7시부터 내 일 시작'하는 직장인 이야기

서울 마포에서 일하는 마케터 조모 씨는 오후 6시에 업무를 끝내지만, 실질적인 개인 업무는 7시부터 시작된다. 그 사이엔 뭘 하느냐고? 퇴근 준비? 아니, 팀장님의 '5분만 보자' 회의, 공용 회의실 정리, 남은 슬랙 메시지 처리다. 집에 도착하면 저녁 8시 반. 운동이고 책이고 뭐고, 그냥 샤워하고 눕는다.

그녀는 말했다.

“퇴근하고 나면 할 수 있는 건 ‘피곤해지기’밖에 없어요.”
→ 조 씨의 퇴근은 6시가 아니라, 생활을 포기한 시간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Q. 퇴근 시간이 늦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A. 단순히 잠이 부족해지는 정도가 아니다. 몸도 무너지고, 관계도 흐려지고, 결국 나 자신을 잃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를 주 5일 이상 지속할 경우,

  • 만성 피로 위험 2.1배
  • 우울 증상 발생률 1.7배
  • 불면증 유병률 2.6배까지 증가한다.

여기에 인간관계와 자기계발 시간까지 침범되면, 퇴근이 늦다는 건 삶의 여백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 퇴근이 늦을수록, 삶은 ‘일’에 잠식된다.


'야근 잔업 문화'가 한국 기업에 미친 영향

Q. 잔업도 ‘충성도’의 일종 아닐까요?
A. 오래 남는 사람이 일 잘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그건 수치로 증명된다.

📊 한국노동연구원 조사 결과

잔업 잦은 조직잔업 적은 조직
이직률 ↑ 17% ↓ 8%
업무 만족도 ↓ 28% ↑ 42%
생산성 증가 없음 몰입도 ↑
 

야근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생산성은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야근으로 늘어난 업무량보다, 피로감과 무기력으로 줄어드는 집중력 손실이 더 크다.

👉 ‘늦게까지 있는 사람 =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공식은 지금도 현실에서 깨지고 있다.


야근 수당? 실제로 받는 사람은 소수

“그래도 야근하면 돈은 나오잖아요?”라는 말, 현실과 좀 다르다.
2022년 고용노동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과근무 수당을 정기적으로 받는 직장인은 전체의 23%**에 불과하다.
특히 스타트업, 중소기업, 계약직의 경우

  • 야근은 자발적인 ‘노력’으로 간주되거나
  • “근무시간 9시~무제한” 식의 문화로 합리화된다.

한 중견 광고회사 디자이너는 이렇게 말했다.

“정시에 퇴근하면 눈총 받고, 야근해도 수당은 없고…
나중엔 그냥 체념하게 돼요.”
😓 체념은 조직의 독이 되고, 개인의 열정을 파괴한다.


늦은 퇴근, 경제적 손해일 수도 있다

퇴근 시간이 늦어진다고 모두 손해일까?
경제적으로도 절대 그렇지 않다.

구분계산 내용결과
저녁 식사 외식 8,000원 × 주 3회 월 96,000원 지출
야근 택시비 15,000원 × 주 2회 월 120,000원 지출
피로 회복 관련 지출 건강식품, 약 등 월 50,000원 이상
 

→ 월 26만 원 이상이 ‘야근 후폭풍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음.
👉 늦게 퇴근하면 남는 건 돈이 아니라, 의외로 새는 돈이다.


퇴근 후 시간은 회복이 아닌 ‘보충노동’이 되곤 한다

많은 이들이 퇴근 후엔 쉬거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 아이 돌보기
  • 저녁 준비
  • 출근 준비
  • 밀린 청구서 정리
    이런 것들이 대기 중이다.

특히 워킹맘·워킹대디의 경우, 퇴근 후에는 ‘집에서의 2차 노동’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결국 퇴근은 휴식의 시작이 아니라 또 다른 업무의 중간 과정이 되어버린다. 🧺🕔

Q. 퇴근 후 1시간, 가장 많이 하는 일은?

A.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많이 지친 사람들의 조용한 생존 방식이다.

통계청 2023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퇴근 후 1시간 이내에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TV·영상 시청’이 1위(43.1%), 그 다음이 저녁 식사(28.7%), 그리고 **휴식이나 멍 때리기(14.5%)**가 뒤를 이었다.

✔️ 이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까?
퇴근 후 1시간은 생산성이 아니라 회복력의 시간이며, ‘의미 있는 뭔가’를 하겠다는 다짐보단 ‘그저 견디는 시간’이 우선이라는 현실을 보여준다. 😶‍🌫️


퇴근을 지켜낸 사람들이 가진 습관

물론 그런 현실 속에서도, 퇴근 시간을 자신만의 ‘성역’으로 지켜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습관실천 예시
시간 차단 퇴근 후 업무 알림 끄기, 채팅 앱 로그아웃
퇴근 루틴 ‘퇴근 후 루틴’ 정해두기 (산책·독서·PT 등)
시간 예약 ‘약속처럼’ 정해진 자기 시간 확보
 

예를 들어 IT 기획자 P씨는 매일 저녁 7시가 되면 **‘1시간 산책 금지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일정을 캘린더에 등록한다. 가족도, 팀원도, 심지어 본인조차 그 시간을 업무나 요청으로 침범하지 않는다.

📌 퇴근은 ‘시계가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경계가 지켜주는 것이다.


기업 문화가 퇴근 시간을 바꾼다

Q. “개인 노력으로 퇴근을 지킬 수 있나요?”
A. 어렵다. 그래서 조직의 설계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퇴근 존중 기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업무 몰입 시간제: 오전 10시~오후 4시 외엔 미팅 금지
  • 리모트 우선 조직: 개인의 생체 리듬 존중
  • '퇴근 후 슬랙 금지' 가이드 운영
  • 팀장도 먼저 퇴근하는 문화 설계

한 교육 스타트업은 업무 종료 후엔 대표조차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켰고, 이로 인해 연간 이직률이 8%로 낮아지고, 팀 몰입도 만족도 점수가 4.6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 퇴근을 당연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조직의 용기 있는 선택이다.


퇴근 시간을 줄여야 할 이유는 ‘삶’ 때문이다

업무가 아닌 삶의 장면들이 복구되지 않으면, 결국 일조차 망가진다.
야근을 하면서 관계를 잃고, 몸이 무너지고, 감정이 닳는다면
그 다음엔 창의성도, 팀워크도, 집중력도 의미가 없다.

🔁 회사가 우리에게 시급을 주는 동안,
우리는 회사에 ‘삶의 시간’을 내어준다.
그렇다면 최소한, 퇴근 후의 시간만큼은 ‘나의 시간’으로 되돌려 받아야 한다.


당신의 진짜 퇴근 시간은 몇 시인가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당신의 오늘 퇴근은 몇 시였는가?
그리고 그 뒤에 ‘내 시간’이 시작됐는가?
혹은 또 다른 일의 연장이었는가?

시간표에는 없지만,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는 퇴근 시각이 있다면
그건 당신의 삶이 아직 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 오늘은, 조금 더 빠르게 퇴근해도 괜찮다.


✅ 전체 핵심 요약

  • 한국 직장인의 평균 퇴근 시간은 18시 30분~19시 10분 사이로, 법정 근로시간보다 최대 1시간 가까이 늦어진다.
  • 퇴근이 늦어질수록 건강, 경제, 인간관계에 다양한 손실이 발생하며, 삶의 균형이 무너진다.
  •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퇴근 시간을 지키기 어렵고, 기업 문화와 제도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 ‘퇴근 후의 1시간’을 어떻게 쓰는지가 진짜 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 퇴근은 가장 먼저 회복돼야 하는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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